2010년 3월 17일 룩셈부르크 여행
2010년 아일랜드에서 사는 이모와 함께 파리와 벨기에를 거쳐 룩셈부르크 여행을 했다. 사실 프랑스에서 유학을 시작한지 반년이 채 안된 시점이었지만 반년동안 배운 불어를 써먹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곳이였다. 기본적으로 룩셈부르크는 불어와 독일어를 주로 사용한다고 알려져있다.
벨기에에서 기차를 타고 룩셈부르크 중앙역을 도착하였다. 3월이라 날씨도 쌀쌀하였고 구름이 껴서 사진처럼 흐릿한 날씨였다. 벌써 7년전 여행이라 기억이 흐릿하지만 분명 룩셈부르크의 첫 인상은 '깔끔한 동네' 였다. 워낙 파리가 더럽기도 했지만 룩셈부르크는 잘 정돈된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
역 주변이라 여행객들이 많이 보인다.
룩셈부르크의 명물 아돌프 다리.
보수공사 중이였는가 보다..
다리 건너편에서 바라본 마을의 전경. 파리와는 다르게 한적한 도시였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건지 더 차분해보였는지도..
사실 도시가 크지 않아서 역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도 안풀고 마을을 한바퀴 빙 돌았는데 반나절도 안되서 주요루트를 다 돌아버렸다. 그만큼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도시였다.
마을을 한바퀴 돌고 예약해놓은 숙소에 짐을 풀었다. 싼 가격에 깨끗했던 호텔.
짐을 풀고 밤마실을 나왔는데 사람이 너무 없었다. 고요했다. 아직 3월 초 겨울이라 크리스마스 느낌이 가시지 않았었다.
유럽도시에 가면 꼭 방문한다는 흔하디 흔한 성당 내부. 몇번을 봐도 스테인드 글라스로 둘러쌓인 성당 내부는 아름답고 경이롭다.
아돌프 다리에서 내려오는 길에 작은 돌담에 서서 한장.
7년밖에 안 지났는데 세월의 풍파는 내가 혼자 다 맞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