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도 못하고 2016년 1월에 간단한 혼인신고후 1년 반이 지난 후, 조촐하게 결혼식을 치루고 떠난 홍콩으로의 신혼여행.
정오쯤 도착했는데 날씨가 막 덥진 않았는데 조금 끈적끈적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90년대 홍콩영화에서만 보던 풍경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되니 감흥이 남달랐다.
우리가 예약한 호텔. 영화 도둑들에서 나온 하버 그랜드 구룡호텔. 저 수영장때문에 예약했다. 호텔은 여행가서 잠만 자는 용도로 생각을 했기때문에 이제껏 비싼 호텔을 예약해본적이 없는데 그래도 명색이 신혼여행이라는 생각으로 좋은 호텔을 예약했다. 저 수영장에서 보는 야경이 아름다웠다. 수영장도 아직 초여름이라 사람들도 없어서 와이프랑 둘이서 조용하게 즐길 수 있었다.
여기는 호텔 프론트 정면.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거대하게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저기서 사진도 찍음. 우리도 한방.. 블로그 보니까 결혼식도 여기에서 진행한다고 함. 정말 예뻤음.
호텔 정면. 공항에서 호텔 바로 앞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
정말 마천루들이 많음. 인구밀도가 땅덩이에 비해 작은 나라라 우리나라보다도 더 저렇게 길쭉길쭉 뻗은 아파트들이 많았고 사진에서처럼 부동산도 정말 많았음. 홍콩의 집값은 정말 상상 이상..
아파트 내부가 너무 궁금했다. 멀리서 내부를 살짝 봤을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파트 내부와는 조금 거리가 먼..느낌이였다.(뭐 들어가보지는 않아서 모르지만..)
본격적인 시내투어. 오밀조밀 붙어있는 가게들과 택시들.
네이버에서 맛있다고 해서 찾아간 딤딤섬. 맛있었다. 딤섬이랑 새우튀김. 가격도 나쁘지 않았음.
밥먹고 나와서 거리에서 한장 찰칵
홍콩 도깨비 시장. 정말 잡동사니들 천국이다. 가격을 무조건 후려치라는데 그걸 못해서.....그래도 좋게 좋게 흥정해서 마작셋트랑 지압구슬 구입!
화려한 간판들
걷다가 우연히 들어간 마트에 신라면도 있었음.
중경산림에 나오는 청킹맨션. 직접 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걸어왔는데 막상 별건 없었음..입구 조금 들어가다가 들어갈수록 뭔가 주머니를 털릴것같아 입구만 살짝 들여다 보고 다시 나옴(겁이 많아서..)
한바퀴 쭈욱 돌고 호텔로 돌아와서 수영장으로 직행. 수영장때문에 여길 왔는데 즐기고 가야지..사람이 없어서 좋았음. 근데 날씨가 5월이라 그런지 아직까지는 쌀쌀했음. 낮에는 더운데 밤이 되니 수영장에서 오래 머물기엔 조금 추운듯.
와이프 수영장 한컷
지하철이였는데 우리나라 지하철과 뭐 별반 다른건 없는듯.
홍콩와서 놀랐던게 명품샵이 정말 많다. 특히 명품시계샵. 걷다보면 롤렉스 천지. 가격은 정말 눈 튀어나올 정도의 가격
호텔 수영장에 누워 홍콩의 경치를 느긋하게 감상
우리가 예약한 방의 전망. 경치가 너무 좋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홍콩의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다.
홍콩에서의 여행을 끝내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 음식도 맛있었고 이것저것 볼 것도 많고 즐거은 여행이였음. 다음에는 중국으로 한번 가보고 싶네.